핵심 요약: 모발이식 후 붓기(PE)는 대부분 마취용액의 종류와 과다 주입, 그리고 수술 중 자세와 관련이 깊어요. 붓기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이라기보다 자연스러운 경과로 보는 경우가 많고, 생착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모발이식 후 붓기, 왜 생기는 걸까요?
모발이식 후 붓기(Postoperation Edema, PE)의 주요한 원인은 많은 모낭을 심거나 뽑아서가 아니라, 마취약의 종류와 과다 주입에 있다고 보여져요. 마취약 중 투메슨트(부풀리다라는 뜻) 용액은 식염수를 섞어 희석해서 마취 효과를 잘 나타나게 하는 방법인데,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다만 마취 효과가 금방 풀리거나 마취 자체가 잘 되지 않아서 이 용액을 다량으로 사용하게 되면 얼굴이 많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러니까 붓기는 시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마취용액 사용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출혈 정도예요. 슬릿 방식이든 식모기 방식이든 수술 중 혈관 손상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지혈을 위해 투메슨트 마취용액을 더 많이 쓰게 되고, 결국 출혈과 마취용액 증가가 겹치면서 붓는 효과가 더해질 수 있거든요.
붓기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나요?
모발이식 후 붓기는 보통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서 발생하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이마 부위부터 서서히 눈꺼풀까지 내려오면서, 심한 경우에는 관자놀이를 포함한 얼굴 전체가 부어오르는 양상을 보이기도 해요.
대부분 1주일 정도 지나면서 붓기는 서서히 저절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붓기를 빨리 가라앉히려고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약을 처방받아 먹기도 하지만, 이미 발생한 붓기를 더 빠르게 가라앉히는 건 쉽지 않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아요.
머리띠 등으로 이마를 강하게 압박해서 붓기가 내려오지 않게 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오히려 위쪽으로 뽕긋 솟아오르는 모양으로 붓기가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머리띠를 벗는 순간부터 결국 이마와 눈을 거쳐 양볼, 얼굴 전체로 붓기가 내려오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 비절개모발이식(FUE)의 경우 후두부까지 압박할 필요가 없어서 이런 형태의 붓기가 상대적으로 덜 나타나는 편이에요.
붓기를 줄이려면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될까요?
적정 농도의 투메슨트 마취용액을 사용한다면 붓기 자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수술 중이나 수술 후에 엎드린 자세나 얼굴 위치가 발보다 낮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붓기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를 대비해 투메슨트 마취용액에 스테로이드를 섞은 용액(Abbasi sol.)을 사용해서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국제모발이식학회에서도 인정되어 국내외 여러 병원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저희 병원에서는 후두부에서 모낭을 추출할 때는 앉은 자세(sitting position)를, 모낭군 이식을 할 때는 누워서 천장을 보는 자세(supine position)를 유지하고 있어요. 얼굴이 눌리거나 얼굴 위치가 발보다 아래로 내려갈 일이 없다 보니 붓기가 발생한 케이스를 본 적이 거의 없더라고요.
과거 절개법을 진행할 때는 환자분들이 엎드린 자세를 취하면서 마취용량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 붓기 발생율이 높아 아바시 용액을 쓴 적이 많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이 용액을 쓰지 않고도 붓기 발생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수술 중에는 앉은 자세나 똑바로 누운 자세를 유지해요
수술 후에는 머리는 위로(Head Up), 다리는 아래로(Leg down) 향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엎드린 자세는 피해요
마취용액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지 않아요
식모기를 포함한 의료기구는 가급적 1회용으로 사용해요
고밀도를 위해 슬릿 방식으로 심는 자리를 지나치게 촘촘하게 만들지 않아요
식모기 압력과 슬릿 밀도도 붓기와 관련 있을까요?
모발이식을 할 때 강한 압력으로 심게 되면 출혈량도 많아지고 통증도 증가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가급적 1회용 식모기를 사용해서 바늘이 무뎌지면 바로 교체하고, 강한 압력이 아닌 부드럽게 이식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부드러운 압력으로 이식을 진행하면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면서 그로 인한 붓기 발생율도 현저히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요. 반대로 고밀도를 낸다는 이유로 슬릿 방식으로 두피에 심는 자리를 과도하게 촘촘하게 만들면 혈관 손상으로 출혈이 많아지고, 결국 생착률 저하와 함께 수술 후 붓기 발생율까지 함께 늘어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방법(자세 관리, 마취용액 적정량 사용, 1회용 의료기구 사용) 중 한 가지라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아바시 용액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대비책이 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모발이식 후 붓기는 생착률에 영향을 주나요?
붓기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해당하지 않을 정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분으로 보고 있어요. 붓기 자체가 이식된 모발의 생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어요.
붓기는 보통 언제부터 시작되고 언제 빠지나요?
대체로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서 이마 부위부터 시작해 눈꺼풀까지 내려오는 경향이 있어요.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1주일 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저절로 빠지는 편이에요.
붓기를 예방하려면 수술 후 어떤 자세가 좋을까요?
머리는 위로, 다리는 아래로 향하는 자세(Head Up, Leg down)를 유지하고 엎드린 자세는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얼굴 위치가 발보다 낮아지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붓기가 더 생길 가능성이 있어요.
비절개모발이식(FUE)은 붓기가 덜한가요?
비절개모발이식(FUE, 모낭단위 추출술)의 경우 머리띠로 후두부까지 압박할 필요가 없어서, 압박으로 인한 특정 형태의 붓기가 상대적으로 덜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다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요.
붓기가 심해질 것 같으면 어떤 방법을 쓰나요?
투메슨트 마취용액에 스테로이드를 섞은 아바시 용액(Abbasi sol.)을 사용해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 있어요. 국제모발이식학회에서도 인정된 방법으로, 국내외 여러 병원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